세탁 업계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은 한 달간 ‘빈티지특공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빈티지특공대’는 세탁특공대가 신규 런칭한 중고 의류 판매 서비스다. 회사에 따르면 트렌디한 의류를 세탁비와 같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의류에는 무료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2월에 신규 런칭 후 매일 30여 벌의 옷이 입고되고 있으며 옷 상태가 좋아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는 도시재생캠페인 공간인 ‘1유로 프로젝트’에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퀼리티 높은 헌 옷 판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판매뿐만 아니라 수거도 진행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거한 옷의 무게만큼 세탁특공대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보상한다.
남궁진아 세탁특공대 공동대표는 “세탁특공대는 의류세탁을 넘어 의류 생태계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는 최근 세탁과 다림질이 완료돼 구매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레디투웨어(Ready-to-Wear) 와이셔츠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런드리고에서 축적한 400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디자인뿐만 아니라 반복 세탁에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와 내구성 등을 반영해 친환경 고급 와이셔츠를 개발했다.
런드리고는 와이셔츠 원가의 25%를 차지하는 포장 작업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없애고 세탁 과정에 집중했다. 절감한 포장 비용을 스마트팩토리에서 전문 세탁과 다림질 비용에 투입하는 동시에 와이셔츠 가격을 더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와이셔츠 구매 후 세탁과 다림질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입을 수 있어 고객의 세탁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했다.
김지혁 의식주컴퍼니 커머스 상품기획자는 “수백만 장의 와이셔츠 세탁을 통해 얻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불편함과 요구에 귀 기울이다 보니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와이셔츠를 만들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와이셔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