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가상자산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
비트코인 문제점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27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알트코인들도 상승 움직임을 보였는데, 특히 스택스는 지난 1년 간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스택스(STX)는 1년간 720% 상승하면서 업비트 내 모든 가상자산을 통틀어 가장 크게 올랐다. 스택스는 최근 한 달 동안에도 60% 이상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스택스 코인도 덩달아 상승세에 올라탔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로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보안성과 낮은 블록 처리 속도 등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솔루션이다.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스택스는 비트코인 레이어2 카테고리를 만든 대표 프로젝트”라며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 스택스 업그레이드인 '나카모토'가 큰 주목을 받고있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게 되면 비트코인 온체인 유틸리티가 혁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스택스 네트워크 내 블록 생성 시간은 30분가량이 걸리기도 하는데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블록 생성 속도가 5초까지 줄어들어 속도가 큰 폭으로 향상한다.
스택스가 주목받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스택스 보유자는 스테이킹을 통해 비트코인을 보상 얻을 수 있다. 스택스를 일정 기간 맡겨두면 맡겨놓은 스택스는 노드를 실행하고 지원하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스택스는 전송증명(PoX)라는 합의 방식을 사용하는데 채굴자들은 스택스 블록 채굴을 위해 비트코인을 소모하며 이때 사용된 비트코인이 스택스를 맡겨둔 보유자들에게 보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스택스 총예치자산(TVL) 최근 크게 늘어났다. 이날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택스 TVL은 149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날 TVL인 183억 원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카모토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디앱 출시로 생태계 발전 등이 맞물려 올해 기점으로 스택스 생태계 성장 변화 수준을 비교해보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예측도 덧붙였다.
한편, 스택스가 주목 받으면서 스택스 기반 프로젝트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택스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인 알렉스(ALEX)는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알렉스는 한달 간 30% 넘게 상승했다. 알렉스는 디파이 앱 내에서 비트코인과 스택스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디스프레드 리서치 팀은 "알렉스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온 BRC20를 창시한 Domo라는 개발자와 함께 긴밀하게 비트코인 관련 인프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