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미국 등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는 18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각료회의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일방적 조치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결의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제출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의 정착에 관한 국제사회 강제 권고를 즉각 거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앞으로도 일방적인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반대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이번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한 뒤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독립 주권 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체재’를 지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동조 세력을 규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미국과 미국의 아랍권 동맹이 국가 인정을 위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