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0일 롯데렌탈에 대해 장단기 오토렌탈, 비즈렌탈, 중고차매각 등 사업부문의 실적 하향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6.82%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매출액 2조7521억 원, 영업이익 30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0.5% 증가, 1.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는 중고차 렌탈 본격 활성화에 따른 중고차매각 실적 감소,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따른 카쉐어링 부문의 실적 공백, 비주력 사업 중단의 Biz렌탈 부문 등 역성장이 발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체질개선에도 매우 선방한 실적"이라며 "장기 오토렌탈은 중고차 장기렌탈의 성장세가 뚜렷한데, 신규 월평균 투입 대수 기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1분기 말 1000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 오토렌탈은 2022년을 정점으로 대당 단가 및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외국인 단기렌탈 성장은 긍정적 흐름 유지하고 있다. 카쉐어링(그린카) 부문의 영업적자 반영이 아쉬운데, 일시적인 매출 감소 해소와 함께 올해 적자 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차 장기렌탈, 중고차 장기렌탈, 중고차매각, 외국인 단기렌탈과 산업재 Biz렌탈 등 수익성 높은 자산관리 No.1의 기존사업 역량을 완성했다. 여기에 시장 1위 브랜드, 유지보수 인프라 기반의 자산 구조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중"이라며 "KB캐피탈과의 공동 마케팅 사업모델 확장은 중고차렌탈과 중고차수출 강화로 이어지고, 타금융사와의 파트너십도 추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