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5만1747.6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1% 뛴 2943.63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5% 내린 351.83달러로 나타났다. 솔라나는 전일 대비 0.9% 떨어진 111.41달러에, 리플은 0.7% 오른 0.56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에이다 +1.9%, 아발란체 -2.3%, 도지코인 +4.6%, 트론 +0.9%, 폴카닷 +2.5%, 폴리곤 +0.8%, OKB -0.1%, 시바이누 +0.9%, 라이트코인 +0.7%, 유니스왑 +0.9%, 코스모스 +0.9%로 집계됐다.
미 증시가 미국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3000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 이어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이른바 ‘알트코인 순환장’이 다가왔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이더리움의 대규모 업데이트 ‘덴쿤’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24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주목할만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외에도 이더리움의 소각량 증가에 따른 디플레이션, 덴쿤 업그레이드에 포함된 개선 제안이자 트랜잭션 수수료를 최대 10배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EIP-4844 활성화 등으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아마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다른 디지털 자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5월까지 약 50%, 향후 12개월 내에는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포브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사 프살리온은 ”3000달러에서 단기 저항선이 구축됐다.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되는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거버 가와사키투자 고문인 브렛 시플링은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돌파 한 뒤 3500달러에서 더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72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