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 공동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확정적인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공동대표는 “합당 시점에 새로운미래가 창당준비위원회 상태였는데 당원 검증 등 문제로 한번 선관위가 반려했다. 그래서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최근 발생한 당 지도부 간 내홍에 대해선 “개혁신당을 구성하는 5개 정파 중 4개 정파는 이대로 선거 정책 운용 방식이 같을 수 없다고 했지만 새로운미래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거부권 방식이 아닌 이견 조정을 해야 했고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정파들은 표결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공동대표는 “저는 물론 통합 개혁신당은 특정 정파가 만약에 이탈한다 하더라도 계속 가겠지만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서 “이낙연 총리와 새로운미래 측에서 파국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적인 파국 선언이 나온 것은 아니다. 결혼했다가도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하는 커플들도 있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더 노력을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개혁신당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위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준석 공동대표가 4·10 총선을 대비한 선거 운동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에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 의원 등은 최고위에서 본인들의 의사가 관철되지 않자 해당 안건 의결 직전 중도 퇴장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선거 운동 전권을 위임한 결정이 취소돼야 통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11시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의원 등은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