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 매체는 기안84의 첫 개인전 ‘Full所有(풀소유)’의 투자사와 주관사가 수익금 정산 과정에서 갈등을 빚고 지난해 2월부터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사 A사는 공동주관사 B사에 1억여 원을 투자했으나 투자금 반환 및 수익금 정산이 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2월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A사에 따르면 B사는 기안84의 개인전 후 관련한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다. 이에 A사는 사업 목적이 달라진 것을 이유로 투자금 일부를 돌려받고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는 부속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부속합의서는 기안84의 전시 사업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하고 투자 금액을 다시 약정하는 내용이다.
또 전시 종료 한 달여 뒤 수익금 일부만 가정산해 받았을 뿐 투자금 반환 및 나머지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A사의 주장이다.
현재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진 B사는 다음 달 23일 예정된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를 개최할 계획이다. A사는 B사와 C사의 대표가 동일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안84 소속사 AOMG는 이와 관련해 “(소송은) 기안84와 무관해 입장 밝히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A사가 제기한 민사 재판에 대한 선고 공판은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에 앞서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합의 권고 결정은 2주 이내에 당사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최종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현재 양측은 합의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