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업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024년 회계연도 4분기(2023년 10월~2024년 1월) 매출 221억103만 달러(약 29조5048억 원),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6억2000만 달러(약 27조5277억 원)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5% 급증했고, 순이익은 124억 달러로 769%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3분기에도 엔비디아는 매출 181억2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상승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는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서버용 AI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나 증가했으며,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 증가한 18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9~15일)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은 엔비디아로, 순매수 규모는 8930만 달러(1190억 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8%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