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3.06.28. scchoo@newsis.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586 운동권’ 전향 인사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3선·서울 마포을)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정 위원장은 “함운경 후보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고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서울 마포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군사 출신인 함 회장은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후 전향해 지난해에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고 ‘운동권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공관위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단수 공천 보류를 요청한 경기 고양정 김현아 후보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경기 고양정 공천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