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는 게시판에는 “이번에 이준석이 시장님 비판하는 거 보면서 정치 참 더럽게 못한다 싶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준석이 바보가 아니면 한 번씩 청꿈 들어와서 봤겠지요. 시장님의 수싸움인지 이준석이 말려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총선에서 3지대는 힘들겠다”고 적었다.
이에 홍 시장은 “그런다고 모든 청년들이 이강인 팬도 아닌데 떠나간 청년들 되돌아 오라고 그랬겠지요”라고 답했다.
앞서 홍 시장은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이 알려진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 선수를 겨냥해 “대표 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24일 이 대표는 “축구협회 비판을 하시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랄 뿐이다. ‘성숙’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고 두 선수 모두 응원한다. 국가대표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강인은 손흥민과 갈등이 불거진 이후 10여일 뒤 21일 자신의 SNS에 2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직접 런던을 찾아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같은 날 손흥민도 이강인과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강인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