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는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고 전했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몰두했다. 오타니는 팀이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할 당시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다저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오타니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실전처럼 투수를 상대하는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타니는 (오늘) 세 차례 타석에 섰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음달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서울 시리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제 시범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게 된다.
다만 오타니가 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서울시리즈 참가를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이날 로버츠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몸 상태”라고 불참 가능성도 시사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서울시리즈)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매우 좋은 일이지만 만약 빠진다면 좀 더 준비기간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투수로 통산 86경기에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716경기에서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을 수확했다. 이 기간 동안 MLB 최우수선수(MVP)만 두 차례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19억8000만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세기의 이적’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른손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