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호 기자 m2h@)
올해 첫 코스피 IPO(기업공개) 주자인 에이피알이 오늘(27일) 코스피에 입성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주당 25만 원인 고가주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이 1조8960억 원이다. '따따블(공모가 4배)'인 100만 원에 도달하면 국내 증시 유일의 황제주로 들어선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7조3525억 원)도 넘어서게 된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1988년생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이날 상장으로 새로운 30대 주식부자로 우뚝 서게 된다. 상장 이후 김 대표의 남은 보유 주식은 248만4854주(32.8%)다. 에이피알이 따따블에 도달하면 김 대표의 지분 가치는 2조4846억 원에 달한다.
올해 첫 조 단위 IPO 대어인 에이피알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112.5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9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6~37%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