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통계청, 여가부 등 협업...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작업반(TF) 출범
정부가 근로청소년이나 장기 입원 청소년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본통계 구축에 나선다.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를 확인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8일 이날 세종청사에서 통계청,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작업반(TF)’을 출범하고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학령기 아동·청소년 관련 데이터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고 공식적인 통계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학교 안팎의 아동·청소년의 규모와 소재 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27일 현장방문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는 학교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가 필요하다고 논의하기도 했다.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아동가구통계등록부(통계청), 재학 정보(교육부) 등 부처별 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6세부터 17세까지 초·중·고 학령기를 포괄하는 아동·청소년 기본통계를 개발한다.
관계부처는 이날 출범하는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TF를 통해 기본통계 구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부처별 보유 데이터 연계, 기본통계 구축과 관련한 부처별 역할과 추진 일정 등을 논의한다.
관계부처는 TF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 올해 상반기 사회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후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기본통계 승인 등 절차를 거쳐 학령기 아동·청소년 기본통계 결과를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교육부는 관계부처에 흩어진 데이터를 연계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범죄의 위협에 놓인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찾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아동·청소년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