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새 학기를 맞아 안전한 등하교 지원 및 올바른 보행 습관 형성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 예비 신입생 및 2~3학년을 대상으로 워킹스쿨버스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총 98명의 교통안전지도사를 공개 채용했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2014년부터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교통안전지도사들이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정 노선에서 등교 1시간, 하교 2시간씩 성동구 곳곳을 누빈다. 이들은 방향이 비슷한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아이들과 동행하며 등하굣길의 안전을 책임진다.
구는 2022년부터 돌봄 교실 이용 아동들이 방학 중에도 워킹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방과후 학교 이용 학생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구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인력과 최대 규모인 5억1600만 원 예산을 투입해 워킹스쿨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신규 채용된 교통안전지도사 98명이 관내 17개 초등학교 40개 노선에서 890여 명의 아이의 등하굣길을 책임진다. 노선별로 학부모와 함께 온라인 대화방을 통해 등하교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각종 비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교통사고 위험 요소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교통안전지도사 여러분께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