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축구국가대표 선수이자 K리그1 울산 HD의 주전 조현우가 첫 출연했다.
조현우는 “국가대표 골키퍼”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아내 이희영과 두 딸 7살 하린과 5살 예린까지 공개했다. 조현우는 3살 연상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고 “첫째 딸 하린이가 저를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반해 만난지 3일 만에 평생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아내는 28세. 연구원에서 중요한 커리어까지 포기하며 내 뒷바라지 해줬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딸도 소개했는데 조현우는 “첫째가 나와 너무 닮았다”며 웃음, 딸은 “아니 하나도 안 느껴진다”며 거부했다. 이어 둘째는 애교쟁이라고 했다.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조현우는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조현우는 혼자 고생한 아내를 위해 딸들과 이벤트 준비했다. 조현우는 “아이들이 있으면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아내에게 된장찌개 요리를 해준 적이 있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아내가 놀라더라”라며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집에 도착한 아내는 조현우가 마련해둔 꽃길을 걸어들어왔다. 서프라이즈 축하를 받은 조현우의 아내는 “나에게는 늘 꼬마였던 남편인데, 이렇게 아이들 아버지로 역할을 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조현우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언급하며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16강전에서 사우디를 만났던 대한민국은 승부차기까지 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때, 골키퍼 조현우는 두 차례나 슈팅을 막아냈다. 당시를 떠올리던 조현우는 두 딸을 향해 “아빠가 경기하기 전에 엄마가 전화했는데 ‘오늘은 오른쪽으로 뛰면 막는다’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현우는 “기적처럼 오른쪽으로 막아서 그 경기 이겨서 신기했다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른쪽보다 ‘옳은 쪽’이었던 아내의 플래카드를 보며 웃음 지었다. 조현우는 “그런 뜻인지 몰랐다 고맙다 뭉클하다”며 감동했다.
끝으로 조현우는 “내 머릿 속에 축구가 전부같지만 내가족으로 가득 차 있다, 네 덕분에 축구를 잘하고 있다”며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내 많이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내를 활짝 웃게 해주고 싶다”며 “우리가족 사랑한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자”고 진심을 가득 담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