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9일 오후 서울에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Saad Ahmad Al Muhannadi) 카타르 공공사업청장과 만나 모듈러 등 첨단 건설 신기술 한-카타르 간 정책협력을 논의했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은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알부스탄 도로확장공사 등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처로, 그간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기관이다.
진 차관은 "카타르는 우리 기업이 다양한 인프라 및 석유⋅가스플랜트 사업에 참여해온 중요 파트너 국가"라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첨단 건설 신기술이 카타르 내 주요 프로젝트에 활용돼 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카타르 내 도로, 주택 등 공공사업청이 발주하는 도시 인프라 프로젝트에 관심이 높으며,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아드 청장은 "카타르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한국과 카타르 간 체결한 첨단기술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올해 9월 카타르에서 개최될 스마트건설 기술 컨퍼런스에서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건설 분야 기술 전시 등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사아드 청장은 이어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 알부스탄 도로 확장공사 등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살펴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진 차관은 "카타르에서 계획 중인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실무적으로 사전에 충분히 논의해 협력 성과가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하며 "양국 간 첨단건설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심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중동 국가 중 한국의 3위 교역대상국이자 상호 최대 LNG 거래국인 카타르와의 공고한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관계를 발판 삼아, 모듈러 등 첨단 건설 신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이날 면담은 작년 10월 한-카타르 정상외교 성과인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국 간 건설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GICC 기간 방한에 이어 두 번째 방한(2월 27일~3월 1일)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카타르 공공사업청장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