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년여 만에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는 2월 월간 상승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37포인트(0.12%) 상승한 3만8996.3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51포인트(0.52%) 상승한 509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18포인트(0.90%) 오른 1만6091.9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22% 상승했다.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S&P500지수는 5.1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12% 올랐다. 특히 이날은 나스닥과 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의 경우 2021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록을 깼다.
시장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진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각각 2.8%, 0.4%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당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해 연준이 훨씬 오랫동안 금리 인하를 미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강세론자들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해줬다”며 “적어도 오늘만큼은 다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애널리스트 역시 “연준이 더 오래 금리를 높게 유지할 것인지 궁금해하던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그러한 의심은 이번 데이터로 즉각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0.28달러(0.3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06달러(0.07%) 내린 배럴당 83.62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하락했다. 최근 랠리를 보이면서 일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WTI와 브렌트유는 2월 한 달간 각각 3%, 2.3% 상승했다. 월간 상승은 2개월 연속이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6%로 거의 변동 없었다. 2년물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23%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러ㆍ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0808달러에 마감했고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2624달러를 기록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0.5% 상승한 149.91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은 오름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6만1255.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52% 오른 3346.9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