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의장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전날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에게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 미래 합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더니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밤 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면서 “일단 민주당에 남아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은데 그런 선택도 의미가 있는 것이니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라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자신을 배제한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임 전 실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한 언급과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부의장은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며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오전 새로운미래는 이 대표가 오후 3시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다. 당초 이 대표는 전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김대중홀에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민주세력의 결집’ 이유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