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대는 유튜브 3위에 꼽협
유튜브 이용자들이 올해 총선에서 정치 유튜브 콘텐츠가 신문기사보다 더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8일부터 14일까지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10세부터 60세 이상의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튜브 이용 행태조사(신뢰수준 80%·표본오차 ±2.03%p)를 실시한 결과, 올해 총선 결과에 어떤 미디어가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 연령대에서 응답자의 41.2%가 1순위로 TV 방송을 꼽았다.
특히 정치 분야 유튜브 채널을 총선 영향력 1순위로 꼽은 응답자 비율이 11.1%로 집계돼 온라인 뉴스 기사(11%)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고, 언론사 유튜브 채널(7.3%)은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유튜브 이용자들이 정치 유튜브 콘텐츠 채널이 총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기사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 비중은 4.1%에 그쳐 SNS(8.2%)와 온라인커뮤니티(7%)보다 작았다.
미디어별 총선 영향력에 대한 판단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드러났다. 총선 결과에 영향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미디어 1~3위를 묻는(복수응답) 설문조사에서 전 연령대에서 TV와 온라인뉴스 기사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세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매체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10대와 20대 응답자로부터 총선 영향력 측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매체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였지만 30대부터 60대에서는 정치 분야 유튜브 채널이 세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사실상 연령대별로 자주 접하는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순위 내 정치 분야 유튜브 채널을 선택한 비중은 60대 39.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기사를 가장 오랜 기간 접한 60대가 정치 유튜브 영향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셈이다.
또한, 30~60대 응답자들은 기존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보다 정치 유튜버가 제작하는 정치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0대와 20대는 정치 유튜브 채널보다 언론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더 영향력이 크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