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출마’ 이준석 “한동훈, 정치 신인 내보내지 말고 직접 나와라”

입력 2024-03-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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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한동훈 나오십시오”
“화성 교육 특구 특별법 제정”

▲[화성=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4. scchoo@newsis.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경기 화성을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만약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바쁘시겠지만 할 일을 다 하시고 여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십시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질의응답에서 “여당을 보니 험지일수록 정치 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던데, 그것은 비겁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인재풀이 부족해서인지 국회부의장을 지내신 김영주 의원님을 영입해서 선거를 치르는 것 같다”며 “훌륭한 분이지만 제가 영등포갑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유권자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얼마 전까지 상대 정당에 있던 국회부의장과 자신이 뽑지 않았던 구청장과 같은 정당이었던 민주당 출신 두 분을 놓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 영등포갑의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하는 공천이 그런 공천”이라며 “그렇게 하거나, 아니면 젊은 사람을 영입해 내보내서 경기 남부의 미래 먹거리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수 있겠나. 다시 한번 요청한다. 당당하게 한동훈 나오십시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출마 선언에서는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은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방치해 두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민주당의 텃밭이 되었고, 민주당의 텃밭이 되어 내려오면서 지역 정가에서 경쟁이 사라졌다”며 “이제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둠이 물러가서 해가 뜨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뜨기 때문에 어둠이 물러가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을 성공시켜 주시면 대한민국 미래가 달라지고, 우리 삶이 달라지고, 우리 아이들 미래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시를 교육 특화지구로 지정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반도체 중심지인 경기 남부에서 미래 과학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화성을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며 “더는 공교육 부실의 결과를 사교육으로 인한 학부모 부담으로 전가하게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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