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5차 건축위원회에서 '신길 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비롯해 총 6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곳은 △신길 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촌지역 마포 4-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무교 다동 구역 제3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명동 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신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강북 3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이번 심의로 4170가구(공공주택 1045가구, 분양주택 3125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업무시설과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신길역 인근인 신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13개 동, 지하 3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2550가구(공공 652가구, 분양 1898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한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주변 시설, 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단지 내 담장을 없애면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했다.
또 단지 내 보행연결 가로(공공보행통로) 내에 작은 도서관, 시니어센터, 어린이집,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등 다양한 공공개방시설을 만들어 공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공유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인 신촌지역 마포 4-10지구에는 4개 동,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로 295가구(공공 49가구, 분양 246가구)와 오피스텔 18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간선 변과 이면부 건축한계선 후퇴공간을 활용한 휴게공간 계획으로 열린 경관과 보행 친화 공간을 조성하도록 했다. 지상 1~2층 가로변에 대지의 고저 차를 고려한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보행자와 입주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거닐 수 있도록 저층부 가로활성화도 도모했다.
또 수직재와 수평재를 강조한 격자형 요소와 도시적 색채를 입면에 도입해 인근 경의선 숲길과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인 무교 다동 구역 제31지구에는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만들어진다.
사업 대지 서쪽에 대규모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를 계획해 청계천, 다동 공원, 서울광장을 잇는 녹지 축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 1층에는 저층부 개방공간, 근린생활시설을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공공이 활용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을지로3가역 사이에 있는 명동 구역 제1지구는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건축위원회는 지상 1~2층에 시민에게 개방하는 홀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대지의 높이차를 이용해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또 저층부 개방 홀은 공개공지와 연계해 도심의 생태 공간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최상부 개방공간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했다. 이곳은 명동성당과 남산 등 서울 도심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상층에 전망대가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인 신길음1 재정비촉진구역에는 2개 동, 지하 8층~지상 46층 규모의 공동주택 405가구(공공 111가구, 분양 294가구)와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4베이 타입을 3베이로 변경해 판상형 매스의 위압감을 완화하고 통경축을 추가로 확보했다. 저층부 판매시설 포디움의 디자인 개선으로 주변 건물과의 조화도 유도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주변인 강북 3 재정비촉진구역은 7개 동, 지하 5층~지상 37층 규모의 공동주택 920가구(공공 233가구, 분양 68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건립된다.
건축위원회는 동수를 9개에서 7개로 줄여 통경축과 일조 수인한도를 개선했으며 공공보행통로를 직선화하고 양 끝에 공개공지를 계획해 보행환경도 개선했다. 저층부 상가는 주변 상권과의 활성화를 위해 인접한 가로변에 설치하고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등의 주민편의시설을 반영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이 요구하는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함과 동시에 건축물의 미관, 안전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