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탑재로 M1 탑재 모델보다 60% 더 빨라진 성능
AI기능 강화…번역, 시각 이해, 손쉬운 사용 등 가능
애플이 'M3'칩을 탑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맥북에어' 신제품을 공개했다. 정식 판매일은 이달 8일이다.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와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8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M3를 탑재한 맥북에어 13형의 가격은 159만 원, 교육용은 145만 원부터다. 맥북에어 15형은 189만 원, 교육용은 175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술을 사용해 설계된 M3 칩은 맥북에어에 한층 빠른 성능과 기능을 선사한다.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최대 10코어 GPU, 최대 24GB 통합 메모리 지원 기능을 갖췄다.
M1 칩 탑재 모델 대비 최대 60% 빠르며 특히 인텔 기반 맥북에어보다도 최대 13배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인텔 기반 맥북에어 대비 최대 6시간 연장된 최대 18시간이다.
맥북에어는 M3 칩의 차세대 GPU를 토대로 하드웨어 가속형 메시 셰이딩 및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빛, 반사 및 그림자를 한층 정밀하게 구현하고 극도로 실감 나는 게이밍 경험을 누릴 수 있다.
M3 칩은 맥북에어의 AI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 속도와 효율성이 향상된 16코어 뉴럴 엔진(Neural Engine)과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위한 CPU 및 GPU 가속기를 갖췄다. 여기에 맥OS는 AI 성능을 활용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맥북 에어에서는 강력한 카메라 기능, 실시간 받아쓰기, 번역, 자동 완성 텍스트, 시각 이해, 손쉬운 사용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AI 기능을 제공하는 앱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는 굿노트6에서 'AI 수학 도우미'로 숙제를 검토하는 작업, 픽셀메이터 프로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보정하는 작업, 캡컷을 사용해 동영상 배경 잡음을 제거하는 작업 등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맥북에어는 자체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확산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최적화된 AI 모델들을 실행할 수도 있다.
맥북에어 신작은 놀라운 휴대성과 내구성을 갖췄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작은 알루미늄 외장이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두께가 약 1㎝ 수준이다. 13형 모델은 궁극의 휴대성을, 15형 모델은 멀티태스킹도 문제없는 넓은 화면을 자랑한다.
맥북에어에 탑재된 34.5㎝, 38.9㎝ 면적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최대 500니트 밝기와 10억 색상을 지원하고, 동급의 PC 노트북보다 2배 향상된 해상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맥북에어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 이전 세대 대비 2배 빨라진 와이파이 6E, 맥세이프 충전 기능, 2개의 썬더볼트 포트,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3 마이크 어레이, 돌비 애트모스, 매직 키보드, 터치 ID 등이 탑재됐다.
전용 OS(운영체제)인 맥OS 소노마는 사용자가 데스크탑에 바로 위젯을 배치하고 클릭 한 번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폰 위젯의 다양한 생태계 역시 맥북 에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북에어는 M3 칩 탑재와 새로운 기능의 추가로 한층 더 강력해졌다"며 "학위 과정을 밟는 대학생부터 강력한 생산성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사용자까지 다양한 사용자에게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