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3일) 두 사람이 함께 뭔가를 해보자고 해서 그걸 위해 제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는데 바로 다음 날 아침 무산됐다”라며 임 전 실장의 합류가 무산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는 전화가 안 된다”라며 “(임 전 실장이 밤새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저로서는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에게 섭섭한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임 전 실장이 가장 고통스러웠을텐데 고통스러웠던 2~3일 동안 자신의 고민을 저와 함께 얘기하고 공유한 것만으로도 고맙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떠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미국 유학 중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제가 미국에 유학 중일 때 저를 제명하라는 청원이 당내 게시판에 올라갔고 7만 명이 서명했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라며 “그런 일들을 보면서 제가 뭘 느꼈겠냐. 웬만하면 내부에서 고쳐보려고 노력했고 참고 기다렸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금까지 민주당에 남아 있었다면 뭘 하고 있었을까. 아무 소리 안 하고 있거나 듣지도 않을 소리 간간이 하거나 그렇게 갔을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창당이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과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