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905>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8 uwg806@yna.co.kr/2024-03-08 09:38:24/<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4·10 총선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의 거대한 퇴행이 끝없이 가속화될지, 아니면 '역주행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지 결정할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단지 나를 대표할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로 쟁취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없이 망가지고 있다. 국민은 그대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론가 사라졌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권력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삽권분립, 헌정질서의 기본 시스템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이념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은 실종됐다"며 "2년도 안 돼 이렇게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실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복구 불가능한 지경까지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막중한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며 "반드시 승리해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