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김하늘은 남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 눈에는 귀엽고 멋있다. 저희는 취향이 잘 맞는 것 같다. 둘 다 음식을 좋아하니까 맛집 가려고 한두 시간도 줄을 같이 선다”고 애정을 표했다.
“남편이 극 중 키스신이 있으면 신경 쓰냐”는 질문엔 “전혀 신경을 안 쓴다. 제가 질투 안 나냐고 물어보면 ‘일이잖아. 진짜 아니잖아’라고 한다”고 답했다.
김하늘은 2020년 재개봉한 출연 영화 ‘동감’을 남편과 함께 본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몇 년 전 극장에서 재개봉했다. 남편과 가서 봤는데 이름이 올라오는 순간 막 눈물이 나더라”며 “제가 21살 때니까 한 25년 후에 본 건데 너무 느낌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 장면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더라. 내가 저 때 어떤 감정으로 찍었고, 어떤 기분이었고, 저 장면 찍었을 때 어땠는지 생각나는데 정말 순수한 시절이었다. 매니저도 없었고 새벽 6시에 강남역에 무조건 모여야 했다”며 “처음에 이름 올라오고 오프닝 화면 나오기 전부터 그냥 눈물이 너무 나더라. 그게 되게 이상한 것 같다.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났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이 “우니까 남편이 뭐라고 했냐”고 묻자, 김하늘은 “그냥 손잡아주더라. 시크하다. 안아주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나 같으면 장난치려고 ‘유지태는 잊어라’고 할 거다. 그런 장난 칠 수 있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고, 김하늘은 “그 정도는 아니다. 저도 민망하니까 ‘나 저때 예쁘지 않았어?’ 물어보면 ‘되게 예뻤다’ 이렇게 하거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하늘은 2016년 1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18일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