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6년만에 법정 대면…4월 결심 전망

입력 2024-03-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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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이혼소송 2심에 돌입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첫 변론인을 맞아 법정에서 맞대면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2심 첫 변론에 참석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판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됐다. 두 사람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인 만큼 변론 과정은 비공개됐다.

두 사람의 맞대면은 2018년 1월 16일 열린 1심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사자 출석 의무가 없는 가사소송에 양측 모두 직접 참석한 만큼 법정 내에서 대리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재판과 관련한 장외 언급은 자제했다. 노 관장은 재판 시작 10분 전인 1시 50분경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2심에서 어떤 입장을 소명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입정했다.

최 회장 역시 취재진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방식으로 재판장에 참석했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별다른 말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두 사람 이혼소송 2심의 쟁점은 노 관장의 변경된 주장이 관철되느냐다. 노 관장은 항소 과정에서 재산분할 청구액을 현금 2조 원으로 바꿨고 위자료도 30억으로 상향했다.

1심에서 SK주식 절반에 해당하는 지분 요구했으나 665억 원의 재산분할과 위자료 1억 원만 인정받아 사실상 패소한 만큼, 2심에서는 청구 내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4월 16일 오후 2시로 정했고 이날 변론 종결 등 결심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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