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이 컸던 종목은 엔비디아, 오라클, 사우스웨스트항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 온 엔비디아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랠리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7.16% 급등한 919.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간의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는 평가다. 그간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반등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다른 기술·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또 다른 AI 수혜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도 3.34%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주가도 각각 2.66%, 1.99% 상승 마감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오라클 주가는 전장보다 11.75% 급등한 127.5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해 9월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126.7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AI 기반 클라우드 사업 급증을 보고한 것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오라클은 자사의 생성 AI 사업이 가까운 미래에 ‘초성장’을 이룰 것이며, 데이터센터 용량을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실적 가이던스 하향으로 14.86%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보잉 737맥스 항공기의 인도 지연을 이유로 올해년도 운송 및 실적 전망을 낮춰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