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F는 13일 오후 2시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문숙의학관에서 문숙과학지원재단과 새별여성과학자상 후원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열린 양해각서 협약식에는 WBF 현 회장단과 문숙과학지원재단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여성과학자 양성 및 발전을 위한 새별여성과학자상의 취지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 및 후원의 관계를 공고히 했다.
새별여성과학자상은 국내 생명과학 분야 박사 과정, 석사급 연구원 혹은 박사 후 과정의 우수한 여성 인재 발굴을 통한 여성 과학계 기여를 목표로 2005년에 제정됐다. 현재까지 총 5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문숙과학지원재단의 지원을 통해 박사과정(통합과정 포함) 3명이 각 100만 원, 박사 후 연구원 2명이 2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WBF는 생명과학분야의 여성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국가 생명과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1년 창립된 여성생명과학기술인 단체다.
백자현 WBF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계속해서 우수한 차세대 여성과학자들을 발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장학사업과 연구지원사업을 오랜 기간 지속해 왔던 문숙과학지원재단의 후원으로 새별여성과학자상을 시상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문숙과학지원재단은 고(故) 문숙 여사의 기부에 의해 2012년에 설립돼 의생명과학, 환경 및 농림축산업 분야의 연구지원 및 우수한 인재양성 및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1924년생인 고 문숙 여사는 1960~70년대에 화물운송업 대표와 여성경제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70년대 말부터 농촌사업과 명훈장학회를 통한 장학사업에 매진했다. 2012년에 기부를 통해 고려대학교 문숙의학관 건립 및 문숙과학지원재단을 설립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4년 국민훈장인 목련장을 받았다.
이우균 문숙과학지원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보다 많은 여성인재가 의생명과학분야에서 배출되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격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숙 새별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은 9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뤄진다. 5명의 수상자는 문숙과학지원재단에서 주최하는 학술행사에도 참석해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