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찾아 "조개 좋다"…상인들 격려 [종합]

입력 2024-03-13 16:3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찾아 한 점포에서 판매되는 수산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사천의 대표 전통시장인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 찾아 조개류와 건어물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과 만나 격려했다.

경남 지역 전통시장 방문은 지난달 22일 마산어시장 이후 3주 만으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를 찾은 뒤 이곳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등 지자체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과 함께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과 만나 악수하고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이곳에 있던 시민 200여 명은 윤 대통령 이름을 부르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과 악수하며 함께 사진도 찍어주며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조개류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조개가 좋네"라며 가리비, 새조개 등을 살핀 뒤 "가리비도 작은 게 맛있다. 큰 것보다 부드럽다"고 말했다. 매대에 놓인 해삼을 본 윤 대통령은 "내가 좋아하는 게 다 있다"고 했다. 상인이 '좋아하는 것을 고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해삼하고 멍게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상점에서 한 상인이 문어를 들어 올리자 "문어가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을 봤냐. 문어도 하나 사자"고 했다.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사장과도 만났다. 용궁수산시장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사장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지금 몇 살이냐"고 물었고, 이 사장은 "25살"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장의 양손을 잡고 악수하며 격려했다.

시장에 있는 건어물 매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마른 홍합을 들어보며 "우리는 옛날에 이런 거 우리 어머니가 사 와서 불려서 (홍합을 넣어) 미역국 끓여줬다. 서울에서는 홍합 불려서 미역국 해 먹고 그랬다"고 했다.

이곳에서 상인은 시식을 권유했고, 윤 대통령은 "아귀는 좋아하는데, 아귀포는 처음 본다"고 했다. 이 상인은 "요새 쥐치가 많이 없으니까 아귀 가지고 쥐치포처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쥐치포와 아귀포 등 7만 5000원어치를 구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사천 시민과 인사를 나눴고, 민심도 청취했다.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은 삼천포항 인근 바닷가에 위치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산물 특화 전통시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