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500만 대 돌파…“올해도 라인업 강화”

입력 2024-03-17 11:10수정 2024-03-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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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친환경차 판매 시작한 지 15년 만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 510만 대 넘겨
HEV 누적 판매량 295만 대로 가장 많이 팔려
올해 다수 전기차 추가ㆍ상품선 개선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올해도 다수의 전기차를 포함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해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499만 5891대로 집계됐다. 올해 1월 판매량 11만 1841대를 더하면 총 510만 7732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를 말한다. 현대차·기아는 2009년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한 이래 15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 1476대로, 2022년 판매량(102만 1139대) 대비 33.3% 증가했다. 2022년부터는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중에서는 HEV가 누적 판매량 295만 대(비중 57.8%)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EV 157만 대(30.8%), PHEV 54만 대(10.6%), FCEV 3만 8000대(0.8%) 순이었다.

▲왼쪽부터 EV6 GT, EV4 콘셉트, EV5, EV3 콘셉트, EV9 GT 라인 (사진제공=기아)

현대차·기아는 2009년 아반떼, 포르테 LPI HEV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HEV 16종, PHEV 11종, EV 23종, FCEV 2종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HEV 12종, PHEV 6종, EV 12종 등 30종이다.

친환경차 중 최다 판매 모델은 60만 6000대를 기록한 니로 HEV였다. 이어 투싼 HEV(35만 6000여 대),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33만 2000여 대) 순이다. 현대차·기아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아이오닉5도 29만여 대 팔렸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0만 대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매년 10만 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51만 6441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다수 전기차를 추가하고 경쟁력을 높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전기차 EV3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전기차를 내놓는다.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차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전기차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60만 대, 하이브리드는 25% 늘어난 85만 대 등 연간 친환경차 150만 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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