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2024시즌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을 앞두고 나선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투자를 선보이며 '괴물'의 면모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총 76구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 42개와 커터 7개, 체인지업 16개, 커브 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
지난 경기에서 4이닝 1실점 하며 위력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가 2점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류현진은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
하지만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한화가 3-0으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서 류현진은 2아웃 뒤 노진혁과 레이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를 맞은 가운데 전준우가 안타를 기록하면서 2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말 김규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2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친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
한편, 류현진은 23일 잠실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와 맞붙게 된다. 류현진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