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라파에서 군사작전 계속…민간인은 떠날 수 있도록 할 것”

입력 2024-03-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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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총리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에 네타냐후 동의”
EU 집행위원장 “휴전 합의 조속히 달성해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4월 24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현충일 행사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예루살렘(이스라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라파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것은 몇 주가 걸릴 일이고, 결국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을 향해 “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끔찍한 유대인 학살인 10월 7일을 그렇게 빨리 잊었나. 이스라엘이 하마스라는 괴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그렇게 빨리 부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발언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라파에 갇힌 민간인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전장을 떠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포괄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에 네타냐후 총리와 의견을 모았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굶주림에 처한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휴전 협상 및 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고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전달될 수 있도록 휴전 합의를 조속히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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