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입틀막'으로도 모자라서 '칼틀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제 위기도 윤석열 정부 책임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가 실패를 넘어서서 참사 수준"이라며 "지난달 과일 가격이 32년 만에 최대치로 올랐고, 기업의 체감 경기도 41개월 만에 최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선 이러다가 경제가 완전히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 "구제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라며 "지난 2년 동안의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미래 희망 5대 비전을 확실하게 추진해 가겠다"며 "출생률 1.0명을 회복하고 물가 상승률을 2% 이내에서 관리하도록 하겠다. 성장률 3%대를 다시 회복해 혁신 성장으로 4대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락한 주가를 회복하고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 미래 희망 5대 비전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 등 지도부는 27일부터 6일간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 대표는 "흔히들 투표용지를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고 한다. 집권 세력이 국정을 잘못 이끌었다면 투표를 통해 민심의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며 "보다 많은 재외국민들께서 정권 폭주와 국정 실패를 심판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