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개설 10년’, 거래규모 1.1조 12배 증가… 계좌수 110만개 돌파

입력 2024-03-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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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주식처럼 거래…국내 유일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 2014년 개설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공로패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선규 KRX금시장 홍보대사,지현준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KRX금시장 개설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금시장 회원 증권사 및 귀금속 실물사업자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KRX금시장 10주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KRX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으로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 개설됐다. 금 1kg 및 100g(미니금) 두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일반투자자는 증권사·선물사를 통해 금현물 계좌 개설 후 1g 단위 소액으로 금 거래가 가능하다.

KRX금시장은 거래규모가 지난해 1조1000억 원으로 개장시 대비 약 12배 증가했고, 금시장 계좌수는 110만 개를 돌파했다. 국제시세와의 괴리율은 최대 0.9%에서 0.1~0.2%로 축소되는 등 10년 만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부이시장은 “KRX금시장은 그간 우리나라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한 정책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향후 KRX금시세 표출매체 확대, 금시장 강연·교육 활성화,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장 홍보 등 금시장 정보 접근성 및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대표가 ‘국내 금 실물시장에서 KRX금시장이 갖는 역할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고, 김찬영 KB자산운용 본부장이 ‘투자시장으로서 KRX금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지훈 연세대 교수가 진행한 패널 토의에서는 제·정련 국내금 공급 확대 및 장외 실물·투자·헷지 수요 유입 방안 등 KRX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편, 홍보대사인 배우 진선규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한국금거래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공로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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