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달려간 한동훈 “이번 선거 대구에서 시작…함께 해달라”

입력 2024-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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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인근 지역 출마 후보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이번 선거를 시작합니다.”

4·10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한 것을 두곤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공수처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경북의 힘이 전국으로 퍼져나가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까지 딱 20일 남았다. 대한민국 전체에 상식 있는 목소리가 퍼져야 한다”며 “그 출발이 바로 대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그래서 오늘 여기 모였고, 서문시장과 대구 동성로에 모인 것”이라며 “우리의 투지를, 승리에 대한 의지와 필요성을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오전 이 대사가 귀국한 것을 두곤 “국민의 뜻으로 최근 이 대사가 귀국했다. 이제 답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공수처가 신속하게) 조사하고 끝내야 했다.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검사를 오래 했지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직접 입장문까지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절대 기가 죽어선 안 된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며 “우리는 시민들의 미래를 전진시킬 수 있는 실력 있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11일만에 귀국했다.

개소식이 끝나고 한 위원장은 중구 서문시장과 동성로를 잇달아 찾았다. 만만치 않은 '무소속 후보'의 선전이 기대되는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대구 중·남구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전략공천된 곳이다. 앞서 이 지역에 공천됐다가 ‘5·18 폄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 경산의 경우도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격돌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빨간색 당 점퍼에서 자주색 자켓으로 의상을 갈아입은 뒤 서문시장에 도착했다. 그는 오른쪽 손목에 빨간색 손수건을 묶은 뒤 파이팅을 외쳤다. 그는 “저희가 잘하겠다”며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연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오늘 대구에서 이번 선거를 시작한다. 이 뜨거운 마음으로 저희가 전국에서 사랑받고 선택 받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외쳤다. 이어 “과거부터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민국을 구했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 대구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범죄 세력과 통진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망치는 걸 막겠다”며 “대구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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