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석 달째 상승…농산물·수산물 2%대 올라

입력 2024-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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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2일 ‘2024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3% 상승…농림수산품 0.8%↑
사과·감귤 등 포함한 과실물가지수, 9.9% 올라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0.5% 올라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과일 중 하나였던 감귤의 경우 한 달 새 몸값이 1.5배로 치솟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상승한 121.80(2015년=100)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라 6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감귤이 한 달 전에 비해 48.8%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사과도 전월에 비해 7.5% 올랐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감귤이 진열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째 올랐다. 사과, 감귤 등을 포함한 과실물가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4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122.21)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작년 12월(0.1% 상승) 이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8% 올랐다. 축산물이 2.4% 하락했으나 농산물(2.6%), 수산물(2.1%) 상승 영향이 컸다. 농산물은 1월에 8.3%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을 줄었으나 작년 2월(1.5%)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산물 중에 과실의 경우 전월대비 9.9% 올랐다. 1월(13%)과 비교하면 역시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여전히 1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공산품은 1월(0.2%)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및석유제품(3.3%), 화학제품(0.9%), 제1차금속제품(0.6%)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음식료품도 1월(-0.2%)과 달리 상승 전환하며 0.1% 올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0.3%를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려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및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월 1.9%에서 지난달 0.3%로 낮아졌다. 신선식품도 같은 기간 10.0%에서 2.6%로 하락했다. 에너지는 0.4%, IT는 0.1% 각각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0.3% 상승했다.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고자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0.3%), 수입(2.0%)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3%), 수입(0.8%)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3% 올랐다. 최종재는 자본재(0.2%), 소비재(0.7%), 서비스(0.3%)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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