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CI.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조4393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석 8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월 29일 중동지역 선사와 체결한 LNG 운반선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건의 후속 조치로, 12척 중 8척이 이번에 계약됐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나머지 4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 관련 세부사항도 검토 중에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세금 절세, 사업상 여러 이유 등으로 다른 국가에 선박을 등록하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이번 수주 역시 중동지역 선사와의 MOA 후속 조치임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의 계약으로 공시됐다.
한화오션 측은 정확한 상대를 밝히지 않았지만, 수주 물량을 고려하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상대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8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총 12척, 약 23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