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6일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만19~39세 시민 2500명을 2차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청년들은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일대일 전문가 맞춤 상담을 총 6회(회당 50분) 진행한다.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올해부터는 기본상담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고 필요시 10회까지 가능하다.
상담 후에는 ‘마음건강 테라피(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마음건강 관리 앱, 지역 의료기관 연계 등 청년의 마음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 장병들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다른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장병은 화상 혹은 대면 상담받을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되돌아보며 이해하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