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이정후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첫 경기를 소화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상대 오른손 선발 폴 블랙먼의 시속 146㎞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도 컷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어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6회 블랙먼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밥 멜빈 감독은 7회초 수비 때 이정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올해 MLB 시범경기 이정후의 성적은 13경기 35타수 12안타(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11이다.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이정후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을 준비한다.
본토 개막전에서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을 예고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5번 타자 유격수 김하성와도 조우할 예정이다.
한편 오클랜드 소속의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우익수로 교체 출전해, 8회초 한 차례 타석에 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서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박효준은 44타수 21안타(타율 0.477), 1홈런, 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에는 실패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