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입이저심(入耳著心)/노 랜딩

입력 2024-03-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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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조지 일리스 명언

“학생이 되기를 멈춘 자는 한 번도 학생인 적이 없었던 자이다.”

뉴질랜드의 럭비 리그 팀에서 활약한 윙어이자 센터다. 타우랑가로 이적해 성공적인 선수로 지낸 그는 타우랑가 지역에 럭비 리그를 설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94~1933.

☆ 고사성어 / 입이저심(入耳著心)

‘들은 것을 마음에 간직해 잊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순자(筍子)에 나온다. “군자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마음에 부착되고 온몸에 퍼져 행동에까지 드러난다. 그래서 미언과 미동도 모두 하나같이 법칙으로 삼을 수 있다.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와 입으로 나간다. 입과 귀 사이는 겨우 네 치일 뿐이니 어찌 칠 척의 몸 전체를 족히 훌륭하게 할 수 있겠는가. 옛날 학자는 스스로 훌륭히 하기 위해 공부했는데 오늘날 학자는 남에게 보여 영달이나 하기 위해 공부한다. 군자의 학문은 그것으로 자기 몸을 훌륭히 하는데 소인의 학문은 그것으로 남의 기분에 들기 위한 선물로나 삼는다.”

☆ 시사상식 / 노 랜딩(no landing)

말 그대로 번역하면 ‘무착륙’. 아예 경제 침체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생긴 표현이다. 고용, 물가 등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최근 전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노 랜딩 가능성이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노동시장 상황이다.

2023년 1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였다.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고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미국의 일자리는 여전히 충분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한 점도 노 랜딩 기대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아까

아기(俄旣)가 변한 말이다. ‘잠시 아(俄)’와 ‘이미 기(旣)’로 된 한자어에서 왔다.

☆ 유머 / 불치병

불면증에 시달리는 한 여인이 병원에 갔다. 치료한 뒤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이걸 명심하세요. 불면증을 없애려면 골칫거리를 잠자리로 안고 가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의하라고 했다.

환자 대답.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럴 수 없어요. 남편이 계속 옆에 있으니까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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