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싶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감독이 목표"라며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 국가 대항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와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평소처럼 쉬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난 강하고 기분이 좋다. 정말 준비가 됐다"라며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내 목표는 내년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가르치는 것이 내 목표다"라며 "어쩌면 2026 월드컵,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년씩이나 기다릴지는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 벤피카 사령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로마 등의 굵직한 프로팀의 감독을 맡으며 '스페셜 원'이란 수식어를 갖기도 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1월 AS로마 감독 재임 당시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라치오를 만나 패배한 후 세리에A 20라운드 AC밀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승점을 놓치면서 리그 9위로 하락했다. 이에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해임한 후 다니엘레 데 로시를 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