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뿌리 875원’ 이수정 “확인해보니 반짝 세일 값…본질 집중해달라”

입력 2024-03-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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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875원’ 발언을 두둔해 논란을 낳았던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확인해 보니 반짝 세일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27일 SNS에 대파 한 단에 875원 가격표가 붙어 있는 사진을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한 뿌리’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본질은 대파 논란이 아니라고 했다.

이 후보는 “3호선, 수원 재정 파탄은 온데간데없다”며 “대파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92세 친정어머니와 93세 시아버지의 장까지 본다. 내가 대파 가격을 모를 거라 생각하는 건 그들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나는 누구보다 민생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유권자들의 삶이 대박 나도록 민생을 더욱 살피겠으니 제발 좀 본질에 집중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오늘도 장을 보러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대파 한 봉지에 몇 뿌리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뿌리 액수가 달라진다”며 “875원, 그것은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곧장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대파 한 단 가격을 875원이라고 했는데, 이 후보는 대통령 쉴드(방어) 친다고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했다”며 “허위사실공표 아닌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후보의 말은 국민의 화를 더욱 돋울 뿐이다. 제발 우길 것을 우기시라”며 “무슨 문제만 터지면 남 탓만 하고 국민을 기만하려 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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