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은 30일 오후 2시 전북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열리는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공식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앞서 울산은 2023-2024 ACL 8강에서 전북과 맞붙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5일과 12일에 진행된 8강 1, 2차전에서 울산이 합계 2-1로 앞서 4강에 올랐다.
2차전 후 홍명보 감독은 “전엔 울산이 ‘이인자’ 역할이었는데, 이젠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반대로 됐다’고 얘기하곤 한다”며 라이벌 전북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전북은 한껏 기세가 오른 홍 감독과 울산에 일격을 가할 기회를 이달 내 잡았다. 게다가 이 경기는 전북의 홈 ‘전주성’에서 열린다.
2013년 승강제 실시 후 한 번도 3위 아래로 내려간 적 없던 전북은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쳤다.
전북은 올 시즌도 초반임에도 부진을 거듭, 3경기에서 2무 1패로 리그 12개 팀 중 11위를 마크했다. 울산과 ACL 2경기를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3무 2패다.
3라운드에서는 전문가들에게 올 시즌 하위권 후보로 지목받은 군팀 김천상무에 0-1로 일격을 맞았다.
최근 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현대가 더비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희망적이다. 그는 “딱 한 번 ‘혈’이 뚫리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4라운드 울산전을 기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울산을 만나는 것은 복합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