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의 장남으로 1935년 11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 명예회장은 1966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본격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그는 동양나이론 울산공장을 건축하고 1973년에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한다.
1970년대 들어 당시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에 부응해 1975년 한영중공업을 인수해 효성중공업을 출범시켜 중전기기와 산업기계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그는 1998년 11월 효성T&C,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주력 4사를 합병하고 비핵심 계열사 및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
조 전 회장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판덱스사업을 중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2010년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스판덱스사업을 중국, 브라질, 터키, 베트남 등으로 확대해 2010년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게다가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를 개발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재계에서 알려진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조석래는 화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으로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절감하며 ‘산업을 중심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산업입국(産業立國)의 창업이념에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철학을 더해 기술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이처럼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조 전 회장의 공학도 다운 꼼꼼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