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25~29일)간 1.93포인트(0.07%) 내린 2746.6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나홀로 1조7285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328억 원, 1946억 원 순매도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한 주간 42.54% 오른 13만37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SK하이닉스와 ‘듀얼 TC본더 1.0 그리핀’ 장비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 매체에서 밝히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 장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에 사용된다. 수직으로 쌓은 D램을 웨이퍼에 열로 압착하는 일을 수행한다.
미래산업은 37.13% 상승하며 2670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회사인 미래산업은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사들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최근 베트남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주력 반도체 검사장비(Test Handler)인 M500HT, MB8i, MB10SM과 최근 신규 개발한 MH5 등 다양한 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아이도 32.81% 상승한 1만2750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웨이퍼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장비 납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아이는 메모리향 번인 테스터, 검사 보드 등을 납품하는 업체로 최근 HBM용 웨이퍼 번인 테스터를 개발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의 신제품 인공지능(AI) 가속기에 자사 하이엔드 동박을 탑재하기 위한 첫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24.01% 뛰어올랐다. SNT에너지는 전주 대비 23.94% 올랐다. 1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티와이홀딩스우(27.2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화천기계(-28.84%)였다. 화천기계는 최근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남광 전 화천기계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조국 대표가 지난해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웰바이오텍은 한 주간 24.96% 하락했다. 웰바이오텍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6거래일 연속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에이프로젠(-21.73%), 신송홀딩스(-18.10%), 경동인베스트(-17.6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