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2분기 시작, 고용 지표ㆍ연준 위원들 연설 주목

입력 2024-04-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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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1분기 3대 지수 7~10% 상승
3월 비농업 고용, 2월보다 둔화 전망

▲지난해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2분기가 시작하는 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위를 1분기로 넓혀보면 다우지수는 이 기간 7.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1%, 10.2% 올랐다. S&P500지수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좋은 1분기를 기록했다.

시장은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의 꾸준한 경기 회복세, 기준금리를 연내 3회 인하하겠다는 연준의 재확인 등이 더해지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이제 투자자들은 지금의 분위기가 2분기로 이어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이번 주로 접어들면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매우 많아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이끌 더 많은 촉매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3월 비농업 고용이 있다. 현재로선 증가 폭이 2월 기록한 27만5000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3월 고용은 10만~15만 명 증가할 것”이라며 “일자리 증가 속도는 향후 몇 달간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연준이 탄탄한 고용을 긴축의 배경으로 설명해온 터라 고용 둔화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수 있다. 이 밖에도 ADP 3월 고용보고서, 2월 구인ㆍ이직(JOLTs) 보고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여러 고용 지표가 이번 주 발표된다.

연준 인사들의 연이은 연설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과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점은 우리가 중요한 조치를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을 가질 기회를 준다”며 “당국자들이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를 낮추는 일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메시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우린 몇 달간의 데이터를 더 확보하는 단계에 있고 연준은 여전히 올해 중반 금리 인하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1일 3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월 ISM 제조업 PMI, 2월 건설지출,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2일 2월 JOLTs 보고서, 3월 글로벌 제조업 PMI, 2월 공장재수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뉴욕ㆍ클리블랜드ㆍ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행사 및 연설 △3일 3월 ADP 고용보고서, 3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3월 ISM 비제조업 PMI, 파월 의장 연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토론 참석,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4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글로벌 서비스업 PMI, 2월 무역수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클리블랜드ㆍ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연설 △5일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ㆍ실업률,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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