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었다면 토트넘 침몰”…BBC ‘이주의 팀’ 선정

입력 2024-04-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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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루턴 타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토트넘의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유력지가 선정한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왼쪽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EPL 매 라운드가 끝나면 전문가 가스 크룩스의 선택으로 이 주의 팀을 선정해 소개한다.

크룩스는 “A매치 기간 전 풀럼과의 경기에서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준 토트넘 홋스퍼가 루턴 타운전에서 열심히 하는 걸 봤다”며 “애스턴 빌라를 날려버린 팀이 아니었다. 토트넘의 경기력은 일정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은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가, 패배자로 바뀌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가 나는 것은 토트넘의 기복”이라며 “다행히 토트넘에서 꾸준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외에 명단에 오른 선수는 콜 마퍼(첼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리버풀), 앤서니 고든, 하비 반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가 포함됐다. 골키퍼 자리는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앞서 손흥민은 31일 열린 루턴 타운전에서 값진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루턴 타운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손흥민을 앞세우면서 압박에 나섰다.

후반 6분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균형을 맞췄고, 후반 41분 손흥민의 귀중한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박스 안쪽에서 브레넌 존슨이 내준 패스를 받아 곧장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선두 엘링 홀란(18골·맨체스터 시티)를 3골 차로 추격했다.

또 손흥민은 이 골로 토트넘 내 통산 160골 고지를 밟으면서 통산 득점 공동 5위였던 클리프 존스(159골)를 따돌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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