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1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을 이끌어 온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외교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부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기부의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현지에 나가 있는 다양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역량을 결집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 지원 협의체도 구성되며,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정책 연계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한다.
또 현지 기업·기관에 정책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 한국 창업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을 제작·배포한다. 이밖에 양 부처 공동 사업을 확대 및 신설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아울러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을 활용해 수원국의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에는 실증 및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외교부의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양 기관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가서 문제를 논의할지 고민할 필요 없도록 만들고, 현지와 국내의 여러 기관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협력의 중점을 뒀다.”며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와 중기부의 업무 협약식에서는 양 부처의 창업지원정책과 공적개발원조 간 세부 협력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앞으로 각 기관은 KOICA의 혁신적 개발 협력 프로그램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등 유관 프로그램 간의 연계 체계 구축 및 공동사업 시범실시, 기업 해외 진출·공적개발원조(ODA) 활동 지원, 기업협력 유관 행사 연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