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SOL 반도체후공정 상장지수펀드(ETF)’ 1개월 수익률이 27.9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32개 반도체 ETF 중 수익률 1위이며, 국내 상장 전체 837개 ETF 중에서도 1위다.
올해 2월 중순 상장한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7.95%로 집계됐다.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도 상장 이후 70.11% 수익률을 냈다. 신한운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소부장 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SOL AI 반도체 소부장을 출시한 바 있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상품전략팀 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 ETF 성과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등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후공정 기업에 집중한 압축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TC본더의 SK하이닉스 공급사이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공급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한미반도체 편입 비중이 국내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SOL 반도체후공정 ETF의 상위 구성 종목은 한미반도체(32.81%), 리노공업(16.07%), 이수페타시스(13.21%) 등이다. 이들 기업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8.72%, 26.16%, 46.73%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해 공정별로 투자하자는 전략으로 만든 상품으로 같은 반도체 ETF 이지만 투자 포인트가 다르다”며 “함께 상장한 SOL 반도체전공정 ETF는 반도체 업황 반등과 가동률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면,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AI라는 거대한 전방 산업의 출현에 따른 AI 반도체와 HBM 확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서 한미반도체와 같이 AI 개화 기대감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후공정 기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본격적 반도체 사이클 업턴과 가동률 회복이 주목되는 국면에서는 후공정 기업 대비 상승 폭이 더뎠던 전공정 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은 같은 반도체 기업이라도 공정별, 밸류체인별로 어떻게 분류되느냐에 따라 주가 등락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반도체 ETF에서도 구성 종목과 편입 비중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