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앱·IT 기술 활용한 체험 제공
입장권 대인 2만2000원·소인 1만8000원
앞으로 서울 인근에서 대형문어·물고기와 함께 바닷속을 헤엄치고 정글 한가운데 서서 하마가 지나다니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 총 1500평 규모의 신개념 미디어 체험 문화공간 ‘원더파크’가 개관하면서다.
2일 서울대공원은 4월부터 디지털 미디어 테마공간 ‘원더파크’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원더파크는 서울대공원 입구인 종합안내소 건물에 조성됐다.
원더파크는 ‘동물과 사람, 생태계가 어우러지는 행복한 우리 지구’를 주제로 총 1500평 규모로 10개 공간으로 운영된다. 육지, 바다, 사막, 동굴 등 지구 다양한 분야의 동물과 생물 등 생태계를 미디어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원더파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면과 바닥에 호랑이 늑대, 하마는 물론 각종 야생 새들이 마치 실제처럼 움직이는 공간 ‘위대한 숲’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정글, 폭포도 구현해 야생 속에 사는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앱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동물도감도 완성할 수 있다.
곤충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태를 알아보는 ‘곤충나라’도 새로운 볼거리다. ‘얼음공원’에서는 조그마한 공을 벽으로 던져 대기오염과 쓰레기를 물리치고, 북굼곰을 구하는 게임도 체험해볼 수 있다.
원더파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관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로 꾸려져 있다는 점이다. 원더파크 내에서는 증강현실(AR) 앱 등 최신 미디어·IT 기술을 활용한 능동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윈더파크 관계자는 “오랫동안 방치된 대공원의 시설을 새롭게 개조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원더파크에서는 다양한 어드벤처를 체험해볼 수 있고 각 테마마다 각양각색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원더파크 입장권은 정상가 기준 대인(중학생 이상) 2만2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만8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개장 기간인 이달 28일까지는 25% 할인이 적용된다.
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원더파크 개장으로 서울대공원은 미디어아트 속 환상의 동물과 실제 동물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 공원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이 매력 공원이자 관광취약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행 공원으로써 자리매김해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